[시선뉴스] '힐링캠프' 길해연이 아들의 신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자유여인'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길해연, 황석정이 출연했다.

이날 길해연은 "30대 당시 힘든 일을 겪었다고 들었다"는 MC 성유리 말에 "인생에서 심한 말을 연극을 하면서 다 들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길해연이 아들의 신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출처/SBS)

이어 길해연은 "애가 설상가상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신증후군을 앓게 됐다. 이 병이 굉장히 무서운 병이다. 감기 증세처럼 보이다가 온 몸이 부풀어 오른다"며 "단백뇨가 빠져나가는데 약도 없다. 그래서 발병해도 치료를 해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면역 결핍이 생기니깐 1인실에 격리를 하게 시킨다. 그때 스테로이드를 복용시키는데 그게 독약이지만 어쩔 수 없다"며 아들의 신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우리 아들이 진짜 잘생겼었는데, 6개월 동안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살이 쪘다. 약을 끊으면 점점 살이 빠져 6개월은 잘생겼다가 6개월은 부작용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길해연은 "아이가 '놀림 받는 사람 입장을 몰랐는데 이 병을 겪고 나서 (놀림 받는 아이) 편을 들어주게 되더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아이한테 '우리 좀 아팠지만 그래도 성장했다'고 말했다"며 아들과의 대화를 곱씹었다.

특히 길해연은 "사실 그래서 아들이 군대 면제받을 줄 알았다. 재발하면 어쩌나 싶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군대 잘 있다가 돌아왔다"고 아들이 현역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길해연은 또 사별한 남편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사별한 지 8년 됐다. 근데 끔찍한 게 그때 공연 중이었다. 공연 중에 심근경색으로 남편이 그렇게 됐는데 그 당시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아들에게 어떻게 말하지 싶었다. 그래서 극단 후배를 통해서 부고를 전달했다. 그러고 나서 그때부터 정말 씩씩해졌던 것 같다"며 아픈 가족사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한편 힐링캠프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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