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잘생긴 연예인이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허당끼를 보이면 반전매력이라며 좋아합니다. 이 반전매력은 잘생긴 연예인에 대한 기대심리를 벗어났기 때문에 생긴 것인데요, 왜 이런 기대심리가 생긴 것일까요?

어떤 사물이 가지고 있는 한 특성이 그 사물의 다른 특성을 평가하는 데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후광효과’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명품 가방 브랜드가 있다고 한다면 그 브랜드가 안경이나 구두, 심지어 음식을 출시했을 때 타 브랜드에 비해 그 역사가 짧고 심지어 품질이 좀 떨어진다고 해도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는 사라지지 않고 그 제품들에 명품의 이미지를 입혀주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후광효과가 대표적으로 일어나는 때는 바로 첫인상입니다. 첫인상이 좋으면 이후에 발견되는 단점은 소소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장점이 많아도 별 소용이 없으며 단점이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크게 부각됩니다.

흔히 어떤 사람이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한 일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할 때에도 ‘~의 후광을 업었다’라고들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박근혜 대통령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룩한 경제성장이라는 업적의 이미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영향을 끼쳐 대선에 큰 도움을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훈훈한 외모 역시 후광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광효과는 실제 사물의 특성이 그 기대치에 어울리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더 큰 실망과 배신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 반전매력이라는 것은 후광효과의 반대 상황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후광효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연예인의 허당 적인 부분의 실망감이 후광효과보다 작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겉만 번지르르 하다고 속까지 실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후광효과가 걷혀졌을 때를 가정하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후광효과는 첫인상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의 심리적 거품입니다. 그 거품이 사라지고 사물의 진실 된 모습이 나타날 때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알짜배기인 것입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