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금연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압니다. 그렇다면, 금연을 한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평생 금연을 한 사람과 비슷한 건강상태가 될까요.

미국 워싱턴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담배를 끊고 15년이 경과하면 심부전과 사망 위험이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 담배를 끊은 후 15년이 되어야 비흡연자와 같아진다 (출처/pixabay)

심부전이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충만 기능(이완 기능)이나 짜내는 펌프 기능(수축 기능)이 감소하여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군으로, 급성일 경우 생명이 위독해 질 수도 있는 질병입니다.

미국 워싱턴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629명, 담배를 피우다 끊은 지 15년 이상 된 1천297명,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2천556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연구를 했습니다.

연구팀을 이끈 알리 아메드 박사는 담배를 끊고 15년이 지난 그룹은 심부전 발생률이 21%로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그룹의 21%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흡연량이 32갑년(하루 평균 흡연량 x 흡연연수)이상이었던 일명 골초들(312명)은 담배를 끊고 15년이 지났어도 심부전 발생률이 3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평생 금연자와 담배를 끊고 15년이 경과한 사람보다 50% 더 높았고,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평생 금연자보다 2배 높았습니다.

과거 흡연량이 32갑년 이상이었지만 담배를 끊고 15년이 지난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평생 금연자들보다 26%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해무익한 담배.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다면 가장 좋지만, 만약 아직도 흡연 중이라면 하루빨리 금연하길 권합니다. 끊는 것이 아닌, 참는 것인 금연. 올해는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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