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들이 급격히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자 주된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사이토카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관지 세포가 사이토카인을 과다 분비하면 신호를 받은 면역세포가 감염 부위로 이동하고 도착한 면역세포 스스로 사이토카인을 내놓는다.

▲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이다.(출처/TV조선)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멈추지 않으면 필요 이상으로 면역세포가 몰려든다는 것이다.

그 결과, 감염된 세포뿐 아니라 다른 자기 조직까지 파괴되며 장기가 손상된다.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이 과정이 바로 사이토카인 폭풍이다.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 바이러스 때문에 위독해진다면 반대로 젊은층은 강한 면역체계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반응의 과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은 젊은층에서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바이러스 질환 유행 시 젊은 층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스페인 독감, 조류인플루엔자 때 높은 사망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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