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한반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메르스. 부실한 초동대처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친 점이 한 몫 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메르스 같지 않은 메르스였다는 점이 우리의 허를 찔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는 한반도는 공포에 휩싸였다.(출처 질병관리본부)

메르스는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사스와 유사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이름에서처럼 중동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낙타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람 간에는 확진자 또는 의심환자와 동일한 장소에 머문사람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메르스 정의와 원인은 무색하기 짝이 없었다. 발병 양상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 아래 표 참조)

▲ 메르스와 코르스의 차이점

그래서일까. 코르스(KORS)라는 말이 생겨났다. 한국의 약어인 KO와 메르스(MERS)가 합성된 말로 한국판 메르스(Korean MERS)라는 뜻이다. 마치 본래 있었던 단어인 것처럼 ‘코르스’라는 신조어는 국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 정식적으로 의학계에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될 정도다.

정부와 보건 당국은 이번주를 기점으로 메르스 공포의 고비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 섣부른 판단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메르스 공포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위기를 예상(실제로 그러길 빈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 코르스라는 말이 생긴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되고, 또 어떤 양상을 보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청결을 유지하고 발열, 기침, 호흡곤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메르스를 의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코르스 공포, 하루 빨리 한반도에서 없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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