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현재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나가는 연예기획사라고 하면 손에 꼽는 곳들이 여럿 있다.

그러나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기획사를 꼽으라면 한 곳으로 압축된다. 바로 ‘양군’ 양현석이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다.

▲ 양현석 -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은 1992년 한국 대중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로 데뷔에 보컬로는 서태지에, 춤으로는 이주노의 그늘에 가려져 2인자의 위치에 있었지만. 현재는 명실상부한 업계 1위의 기획자가 되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양현석은 양군기획을 만들어 한 힙합 그룹을 론칭했고 그 후 YG엔터테인먼트로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 다시 활동을 시작한 지누션 - 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97년 데뷔한 지누션이다. 지누션은 정통힙합을 추구하는 래퍼들로 양현석이 직접 작곡한 ‘가솔린’이란 데뷔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후 이현도 작사 작곡, 엄정화 피쳐링의 ‘말해줘’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YG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2000년 서태지가 컴백한 때부터 서태지의 6집 앨범 프로모션과 매니지먼트까지 직접 돕기도 했으며 2002년에는 R&B 전문 엠보트(M.Boat)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휘성, 거미, 원티드, 빅마마 등의 가수들을 데뷔시켰다.

▲ YG패밀리 -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은 또한 원타임, 세븐, 렉시, 빅뱅, 2NE1을 성공적으로 데뷔시켜 대중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며 성공시켜 대한민국 한류열풍을 이끄는 3대 연예기획사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다. 하지만 YG는 대중적인 성공에만 만족하지 않고 힙합 마니아들의 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한 시도역시 멈추지 않아 YG 언더그라운드를 만들었고 Masta Wu, 스토니 스컹크, 45RPM이 여기에 속해 음악작업을 하게 됐다.

양현석은 지속적인 성공가도를 달리며 2009년 상반기에는 빅뱅의 일본 진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으며, 하반기에는 YG 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여성 힙합 그룹인 2NE1의 첫 번째 앨범 "1st Mini Album" 을 프로듀싱하여 앨범 수록곡 중 첫 번째 싱글 'I don't Care'를 성공시켰다.

2010년에는 싸이가 YG에 합류하게 됐는데, 계약금 0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으며 과연 사고뭉치의 이미지를 가진 싸이가 YG와의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을까 많은 의문을 샀다. 하지만 2012년 싸이가 발표한 강남스타일이 공전의 히트로 국내 뿐 아니라 빌보드 2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했으며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23억 5천만 뷰를 넘기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려 YG엔터테인먼트의 기상을 글로벌하게 알리고 양현석을 엄청난 주식부자로 만드는데 공헌했다.

▲ 신규 YG패밀리 - YG엔터테인먼트

YG는 최근 SNL로 높은 인기를 구가중인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와 개그우먼 안영미를 영입했는데 그간 힙합과 연기자만 운영했던 YG가 이들과 어떤 시너지를 일으켜 싸이 같은 공전의 히트를 칠 수 있을지 이들을 선택한 양현석의 안목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G는 외모만으로 팔리는 아이돌을 만들지 않는다. 오랜 연습기간을 거쳐 실력이 검증이 됐을 때만 데뷔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데뷔를 하면 물심양면으로 서포트를 해 주는 회사이며 가족의식이 매우 강해 소속 아티스트가 잘 못 된 행동을 하면 회사 전체가 욕을 먹더라도 감싸 주는 회사다. 이런 실력지향주의와 가족주의 때문에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YG와 함께 작업하기를 바라마지 않는 것이다.

소속가수들의 자율성을 우선으로 해 각자의 개성을 최우선으로 여겨 에픽하이의 음반작업장을 따로 내 줄 정도의 배려, 마니악 할 것 같지만 대중적인 면 까지 채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안목, 시작한 일은 항상 성공시킨다는 자신감까지 모두 갖춘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는 ‘아이들’중 한 명이었지만 현재는 YG와 아이들의 수장으로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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