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현대자동차가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에서 빠지는 굴욕을 당했다.

4일 국제금융시장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 목록(전날 기준)에서 현대차가 빠졌다.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작년 말에 337위(340억6000만 달러)였다.

올해 들어 실적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현대차의 주가는 하락했고 시총 순위도 뒤로 밀려났다.

▲ 현대자동차가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에서 빠지는 굴욕을 당했다.(출처/현대자동차)

지난 1일 현대차의 순위는 431위(304억8천만 달러·33조7천억 원)였지만 다음 날인 2일 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면서 492위(275억2천만 달러·30조4천억 원)로 급하강했다.

500위권 이탈을 눈앞에 뒀던 현대차는 어제(3일)에 2.17% 더 떨어지면서 결국 500대 기업에서 빠졌다. 올해 들어 현대차의 시총은 약 7조4천억 원 줄었다.

한편 현대차의 주가 하락은 엔저 심화에 따른 판매량 부진 탓이다. 현대차의 5월 판매량(38만9299대)은 작년 동기대비 6.4% 줄었다. 내수와 해외 모두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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