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그릭요거트는 그리스 방식으로 만든 요구르트로, 유제품 시장에서 효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을 만큼 관심이 높고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릭요구르트는 말 그대로 그리스식 요거트 인데요. 원유에 첨가물 없이 발효만 시켜 만든 요거트 입니다. 장수의 나라로 알려진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지역에서 만들어 먹던 전통 방식의 요거트로, 인공적인 첨가물이 없이 건강한 원유와 신선한 과일만을 사용한 이 요구르트는 2006년 미국 건강지 [헬스]에서 5대 슈퍼푸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릭요거트는 원유를 오래 끓여 농축시킨 다음 유산균을 넣고 온도에 맞춰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만듭니다. 농축시키는 방법은 원유의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하는데요. 이때 순수하게 균으로만 발효시킨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질감이 단단하고 원유의 진한 맛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그릭요거트와 일반 요구르트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선 그릭요거트와 일반 요구르트의 제조법은 한 가지 정도가 다릅니다. 유청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다른 점인데요. 유청은 요구르트를 개봉했을 때 볼 수 있는 요구르트와 분리된 투명한 수분입니다. 요거트는 이 유청을 제거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응고된 단백질이 더욱 농축되어 고밀도의 형태를 보입니다.

제조법이 다른 덕분(?)일까요. 영양성분도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단백질과 칼슘이 2~3배 이상 높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주고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산균의 함량 역시 일반 요구르트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고단백 식품인 것에 비해 칼로리가 비교적 낮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릭요거트는 평소 우유를 먹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유당 함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80%는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하는데요.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것이 그 증상입니다. 그러나 그릭요거트는 이러한 ‘유당’이 비교적 소량으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우유를 먹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먹기에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다는 그릭요거트지만, 과잉 섭취하면 설사와 복통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릭 요거트’에 대한 파동이 일었습니다. 방송의 내용은 문제가 되었지만, 소비자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릭요거트에 관심을 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유제품 시장의 효자라고 불린는 그릭요거트. 웰빙과 웰다잉이 중시되는 요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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