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보건위)가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받는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야 의원들에게 정부의 메르스 대응 현황과 추가 감염 가능성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보건위는 현안 보고를 통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부실 대응에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 감염자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스스로 격리·검진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 메르스(출처/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홈페이지)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메르스 환자는 5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새벽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에게서 이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나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메르스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로, 사스와 먼 친척이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치사율 40.7%를 보여 위험한 전염병으로 꼽힌다.

정확한 전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낙타, 박쥐 등 동물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중동 지역을 여행할 때 낙타 농장이나 시장을 방문하지 않고,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등은 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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