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장원균 인턴] 지난 13일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인해 가해자를 포함한 예비군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처럼 평소 총기나 각종 무기류를 다루지 않는 예비군들의 특성상 작은 실수가 참사로 이어지거나, 교육 및 통제의 허술함으로 인해 예비군 훈련장의 사건·사고는 잊을 만하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역대 연도별 예비군 훈련사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 1993년 포병사격훈련장 폭발사고
예비군 훈련사고 중 피해규모가 가장 컸던 사건으로는 1993년 6월 경기도 연천의 한 포병사격훈련장에서 일어났던 폭발사고다. 당시 훈련장에 있던 155mm 고폭탄 장약통 4개에 우연히 불이 붙어 옆에 있던 고폭탄 1발과 조명탄 2발이 터져 예비군 16명과 헌역 장병 3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 1994년 시가지 전투훈련사고
1994년 5월에는 경기도 미금시에서 시가지 전투훈련을 받던 대학생이 동료 예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시가지전투를 하던 예비군들은 모두 공포탄을 지급받았으나 실수로 해당 예비군에게는 실탄 한 발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1994년 예비군 훈련장 자살사고
1994년 7월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의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사격훈련을 하던 대학생이 소총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

□ 1999년 예비군 훈련장 자해사고
1999년 광주의 예비군 훈련장에서도 20대 예비군이 자신을 향해 총을 발사하여 중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 1999년 박격포 유탄 화재사고
1999년 4월 경기도 이천에서 동원예비군 포 사격 훈련 도중 박격포 유탄이 산에 떨어지며 산불이 났다.

□ 2001년 연습용 수류탄 폭발사고
2001년 5월에는 인천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수류탄 훈련 중 연습용 수류탄이 터져 예비군 한 명의 오른손 손가락이 부러졌으며 이는 해당 예비군이 2차 안전핀을 제대로 잡지 않아 발생했다. 그러나 문제의 연습용 수류탄은 규정과 달리 철제 외피가 없어 부상이 심했다.

□ 2004년 예비군 차량 추락사고
2004년 4월 강원도 인제군에서 동원예비군을 태운 버스가 언덕 아래로 추락하여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 2004년 훈련용 전지 뇌관 폭발사고
2004년 4월 경기도 양주 예비군 훈련장에서도 사고가 일어났다. 훈련용 전지 뇌관이 터져 예비군 참가자 4명이 팔과 다리,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 2008년 박격포 사격훈련 중 화재사고
2008년 5월 경기도 가평에서는 동원예비군 박격포 사격훈련 도중 포탄이 바위 등에 부딪히며 산불이 났다.

□ 2011년 예비군 차량 교통사고
2011년에는 경기도 포천시의 한 교차로에서 군용 트럭이 중앙 가드레일을 받고 넘어지며 트럭에 탑승하고 있던 예비군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국가의 안보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예비군 장병, 현역 장병들의 안전과 더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시는 이러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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