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하루에 스마트폰을 몇 번이나 열어 보시나요? 한 번? 두 번? 많은 사람들이 전화나 메시지가 오지 않아도 시계를 보거나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들의 생활이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면서 모바일을 이용한 리워드 앱(reward App)의 사례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리워드 앱'이란 스마트폰 사용자가 해당 앱을 설치하고 접속해 여기에서 나오는 광고를 보거나, 특정 이벤트 참여를 신청할 경우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앱 서비스를 말합니다. 즉, 광고를 보는 대가를 주는 것으로 여기서 누적된 포인트는 상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광고를 보고 실제 이익을 되돌려 받는 '리워드(보상)'앱은 사용할수록 포인트 또는 현금이 쌓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앱테크(앱+재테크)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리워드 앱은 크게 노출형과 참여형으로 나뉩니다. 노출형은 사용자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잠금 화면이나 첫 화면에 광고를 노출해, 잠금을 해제하고 광고를 보거나 별도의 앱을 내려받으면 추가적인 적립금을 제공하는 겁니다. 또, 전화가 걸려올 때 수신 번호가 뜨는 화면 상단에 광고를 노출하고 해당 광고로 얻은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 통화 연결음 대신 짧은 광고 CM을 노출하는 방식 등의 앱은 적립되는 금액은 적지만 번거롭지 않아 거부감이 없는 형태입니다.

이에 반해 참여형은 노출형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됩니다. 광고와 연계된 퀴즈나 퍼즐을 풀거나 게임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주는 방식인 겁니다. 또는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댓글을 달면 포인트를 주기도 합니다. 이 방식은 노출형 보다 제공되는 포인트가 큰 편입니다.

디지털마케팅 조사업체인 DMC미디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76.9% 즉, 10명 중 7명 이상이 리워드 앱을 알고 있으며, 최근 1년 이내 리워드 앱을 이용한 경험자는 37.7% 즉, 3명 중 1명이 앱을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개의 앱을 매주 30분가량 사용할 경우 한 달 평균 5천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하니 리워드 앱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큰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에 있습니다. 포인트로 소소하게 통신비를 할인받거나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데 그치지 않고 다단계식 지인 추천 등을 통해 큰 수익을 내겠다는 허황된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리워드 앱을 개발한 영세업체들이 광고주를 유치하지 못해 슬그머니 서비스를 중단해 버리는 경우도 있어 사용자가 적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앱은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겠습니다.

광고효과 면에서 좋은 것으로 인식되면서 CJ E&M이나 NHN과 같은 대기업들도 리워드 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고 플랫폼 리워드 앱. 변화가 빠른 모바일 광고계에서 변화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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