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내 손을 잡아봐 어디든 함께 갈테니~’,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90년대 진정한 스타였던 유승준은 그야말로 톱스타였다. 지금의 빅뱅, 엑소의 인기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이다. 모두(冒頭)의 노랫말처럼 그의 노래는 십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근하고 친숙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노래 ‘멜로디’까지만 인 듯 보인다.
1집 West Side, 2집 For sale, 3집 Now Or Never 등 그의 앨범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였다. 그랬던 그는 인생의 최대 변화와 한국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유승준은 평소 건강한 이미지와 달리 공익 판정을 받으며 약간(?)의 비난 여론이 시작됐지만, 도리어 병무청이 방패가 되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2002년 1월. 유승준은 일본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앞둔 시점에 지인 2명을 보증인으로 세운 뒤, 콘서트가 끝나면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겠다고 서약하는 조건으로 병무청의 허가를 받은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 그리고 유승준은 미국으로 건너가 시민권을 취득했다.
13년이 지난 지금. 스티브유가 한국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보였다. 당시로 돌아간다면 재입대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대부분 이었다. 자존심 때문에 사과가 늦었고, 잘못을 깨닫기까지 다소 오래 걸렸다는 고백도 있었다.
‘돈’때문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다. 그는 구사일생으로 성룡과 손을 잡고 영화계에 뛰어들어 무비스타로서 삶을 살고 있으며, 현재 중국과 홍콩을 드나들며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스티브유 사태는 당시 한국사회에 쓰나미처럼 몰려왔고, 만약 스티브유가 잘못을 느꼈다면 입국 금지를 통보 받았던 그때 이처럼 사과를 했어야 했다.
그가 얼마나 당시의 사태를 가볍게 여겼다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MC몽,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과 비교하며 그를 향한 잣대가 너무 무겁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그는 다른 사람들과 명확한 비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승준을 향한 비난의 여론은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그의 진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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