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7일 오후 10시 19분께 경기 과천시 관악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에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 47분 광역 1호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와 소방대원 200여 명, 과천지역 의용소방대, 과천시청 관계자 등 총 77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늦은 밤 대대적인 진화 작업으로 큰불은 3시간여 만인 18일 오전 1~2시께 잡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7~8부 능선에서 불이 난 데다 밤이라 소방헬기 출동이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 17일 오후 10시 19분께 경기 과천시 관악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출처/KBS)

현재 소방당국은 이후 혹시나 남아 있을지 모르는 불씨 제거 및 연소확대 저지 등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간이라 동원하지 못했던 헬기도 오전 5시 30분께부터 6대를 투입, 막바지 잔화 정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불로 관악산 4부 능선 약 5,000㎡ 면적에 있는 소나무 및 잡목 등이 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실상 불은 다 끈 상태지만 만일에 있을 상황에 대비해 아직 완진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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