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자동차의 가속페달 밟았을 때 평소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 뭔가 힘이 약하거나 잘 안 나간다는 느낌이 날 때가 있다. 운전을 많이 한 운전자라면, 차의 ‘엔진’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것인데, 이처럼 엔진에 갑자기 힘이 없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

보통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 일어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가) 주행 중 엔진 회전수는 오르는데 속도가 나지 않고 힘이 없어 주행이 어렵다.
나) 경사가 있을 때 평소 3단에서도 잘 가던 길이 2단이나 1단 등 낮은 단으로 변속을 해야 운행 할 수 있다.
다) 가속페달을 밟는데 엔진 회전수의 상승이 더디거나 평소보다 낮은 회전수에서 머문다.
라) 평소의 최대 시속이 나오지 않는다.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대략 다음과 같다고 추측할 수 있다.

가) 주차 브레이크를 완전히 풀지 않고 운행할 때
나) 연료분사노즐의 막히거나 문제가 있을 때
다) 점화플러그 등의 이상으로 부조가 날 때 (차량이 울컥울컥 함)
라) 엔진 타이밍 벨트의 문제로 흡, 배기 밸브의 열림과 닫힘 시기가 다를 때
마) 엔진 압축압력이 떨어질 때
바) 수동변속기 차량일 경우 클러치 디스크가 마모됐을 때
사) 자동변속기 차량인 경우 변속기 내부 유압계통 불량이거나 내부 손상, 오일 부족일 때
아) 엔진과 변속기 전장부품 이상에 의한 고장인 경우
자) 배기관이 막혔을 때

위와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위 사항 중 주차브레이크, 자동변속기 오일 확인 등은 자가로 할 수 있겠지만, 그 외의 엔진 부분은 대체로 정비업소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몸이 아플 때도 가벼운 감기나 상처 등은 약국에서 약을 사 먹거나 연고 등을 바르면 낫지만 심장이 아플때는 큰 병원을 가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기적으로 각종 오일 등 소모품을 잘 교환하고 차에 무리를 주는 운행을 많이 하지 않았다면 엔진은 딱히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부품이다.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오일이 없어 엔진이 타들어가 눌러 붙는다거나 탄소 슬러지(찌꺼기)등으로 인해 엔진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때가 오면, 인간이 심장을 고칠 때 큰 수술을 하는 것처럼 자동차 엔진도 큰 정비를 받아야 한다.

그런 큰 정비를 받는 상황이 오기 전에 엔진은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