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2~3년 전부터 불고 있는 복고열풍이지만 90년대의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찰철 사람들’에 대한 향수와 즐거움을 잊지 못한다.

“경.찰.청. 사람들~” 만약 이 글자를 리듬을 탄 채로 노래로 불렀다면, 그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 (출처 - mbc 홈페이지)

실제로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재구성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이를 통해 범죄 예방 효과를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 바로 MBC의 경찰청 사람들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방송되었고, 공개수배 특집 <용의자를 찾습니다>코너를 통해 실제로 범인 검거에 성공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리고 2015년 4월 30일. MBC는 야심차게 《‘경찰청 사람들 2015’》로 리메이크해 시청자에게 선보였다. 진행은 코미디언 이경규가 맡아 과거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국에서 모인 현직 경찰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경험담을 털어놓았고, 단순한 단서들만으로 사건을 추리해 내는 과정은 실제 사건 수사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 (출처 - mbc 홈페이지)

하지만 시청률 수치는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 중 최하위의 시청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많은 종편 프로그램에서는 퇴직한 경찰 혹은 법조계 사람들이 모여 이슈화되는 사건의 내용을 짚어보거나, 과거 사건을 재조명 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경찰청 사람들과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형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지나치게 시청률을 의식한 결과 자극적인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이를 통해 범죄 예방 효과를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프로그램의 의도와 마찬가지로 가십과 이슈보다는 공익에 초첨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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