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동차 하체에 문제가 있다? 간단 자가 진단법 [자동차의 모든것]

[시선뉴스 이호기자] 차량을 오래 운행하다 보면 하체에서 평소에 듣지 못하던 소리가 나거나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그런 현상들이 어느 부분에서 왜 발생 하는지 미리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를 할 수 있다.

그럼 다음 부위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브레이크 이상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1. 바퀴에서 ‘끽’ 소리가 나는 경우는 브레이크 라이닝(패드)의 마모가 심하거나, 오일이 묻어 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2.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제동거리가 길고 푹 들어가는 경우는 브레이크 오일 계통에 공기유입, 누유, 변질이 되었거나 라이닝(패드)가 닳아 간극이 넓어졌을 때 발생한다.

3. 브레이크 페달이 지나치게 빡빡해 밟을 때 힘이 많이 드는 경우는 브레이크 라이닝 및 패드에 수분 또는 기름이 들어갔거나 브레이크부스터 장치의 작동불량일 경우 그리고 라이닝 및 패드가 오일 등으로 오염되었을 때 발생한다.

4.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타이어가 펑크가 났을 경우나 타이어의 좌우가 공기압이 차이가 날 경우 발생한다. 또한 휠 얼라이먼트가 잘못되어 있을 경우도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갑자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때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 브레이크가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 브레이크 오일 부족 상태.
▪ 베이퍼 록 현상(장기간 브레이크 사용 시 브레이크 오일에 기포 발생)현상
▪ 페이드 (내리막 길에서 연속적인 브레이크 사용으로 인한 제동력 상실)현상
▪ 휠 실린더 파손이나 진공 부스터 작동 불량
▪ 브레이크 파이프 파손으로 인한 오일 누출

이 상태에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난다기 보다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필히 평소에 점검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휠과 타이어 이상

휠과 타이어 부분에 문제가 있을 경우는 주행 중 하체부분에서 차량이 비틀거리며 흔들리게 된다. 특히 커브를 돌았을 때 많이 휘청거리는 느낌이 들면 바퀴의 휠 너트가 이완됐거나 공기압이 부족하여 그 쪽으로 쏠리는 것 일 수 있다.

또한 차가 속도를 내면 낼 수 록 차체가 울리고 비행기가 내는 것 같은 소음이 나는 것은 바퀴의 허브베어링 손상이 대부분이며 타이어의 편마모 등 이상 마모일 경우도 같은 소음이 발생되므로 타이어 점검이 필요하다.

현가(충격 완화)장치 부분 이상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한 노면을 달릴 때 '삐꺽' 하는 소리나 '쿵쿵' 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는 현가장치인 활대가 파손됐거나 쇽업쇼바가 수명이 다해 터진 경우일 수 있다. 이 때 파손된 부분은 교체를 해야 한다.

조향장치 부분 이상

핸들이 일정 속도에 이르렀을 때 극단적으로 흔들리거나 핸들 자체에 진동이 발생하면 앞바퀴가 원인일 경우가 많다. 휠 얼라이먼트가 잘 못 되거나 바퀴 자체의 휠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는데, 휠 밸런스는 타이어 전문업소 등에서 모자라는 무게만큼 납덩어리 등을 휠에 부착해 교정할 수 있다.

그리고 코너를 돌 때 따다닥 하는 소음이 들리는 것은 변속기의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등속 조인트의 베어링에 손상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소음이다. 보통 핸들을 많이 꺾으면 따다닥하는 소음이 들리며 속도가 빠를수록 소음 역시 커진다. 등속 조인트 역시 증상이 보이면 바로 수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클러치 부분 이상

수동 차량의 경우 클러치를 밟고 있을 때 '덜덜‘ 떨리는 소리가 나며 진동이 느껴지는 경우는 클러치 릴리스 베어링이 파손되거나 고장났다는 의미다. 변속의 기본이 되는 클러치 부분은 문제가 생기면 바로 수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클러치를 밟을 때 평소보다 밟는 느낌이 무거워졌다면 클러치 디스크의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클러치 디스크를 제때 교환하지 않아 완전히 닳아 버리면 디스크만 교체하면 끝날 일이 큰 정비로 들어가야 할 상황으로 발전된다.

이상 차량의 하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증상을 알아보았다. 차량의 하체는 차량의 구동과 조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므로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이라면 증상 정도는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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