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갈수록 늘어나는 흉악한 범죄와 사건들. 신체적 조건이 남성에 비해 불리한 여성들은 늦은 밤이 되면 더 겁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심야시간에 귀가하는 여성의 주거지까지 동행해 주는 서비스를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입니다.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는 지난 4월. 시선뉴스의 리얼극한체험을 통해 한차례 소개된 바 있는데요.(내용 자세히 보기▶http://bit.ly/1alqm9E)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귀가 서비스를 신청한 여성과 함께 주거지까지 동행해주는 서비스로,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제도라고도 합니다.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거주 자치구 구청 상황실로 바로 연결돼 신청자와 2인 1조의 스카우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안심귀가 서비스 활성화로 지난해 2014년 10월부터 2015월 2월까지 5개월간 성범죄는 314건이 발생해 2013년 같은 기간(371건)보다 15.4% 감소했습니다. 길거리 성폭력 범죄는 78건에서 56건으로 28.2% 줄었고, 이 기간 여성 650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난의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스카우트’ 이용 대상은 늦은 밤 학원에 갔다가 귀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특히 사교육이 집중되어 유명 학원 밀집 지역에서 이런 모습을 주로 확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여성보다는 귀갓길 학생의 ‘여성안심귀가 서비스’의 주 이용객이라는 겁니다.

이 서비스가 유명무실하다며 지적받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스카우터들이 대부분 40, 50대 여성이다 보니 정작 위험한 일이 발생하거나 우범지역에 가더라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여성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해 갈수록 예산도 늘어나고 활용방안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더 많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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