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경찰청은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25일부터 선거일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경찰청은 12월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25일부터 선거일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25일 경찰청 8층 치안상황실에 선거경비상황실을 여는 등 전국 267개 경찰관서에 선거상황실을 세워 24시간 대응 태세에 들어갔으며, 25일부터 대선 당일 오전 6시까지 경계강화 태세를 유지하고, 당일 오전 6시에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갑호비상을 발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25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동원되는 경찰력은 하루 평균 9천300여명, 투·개표일 6만9천여명 등 연인원 23만여명에 이른다.

또한 경찰은 후보자와 정당 대표 등 주요 인사의 거리유세 경호 과정에서 상황이 악화할 우려가 있으면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 전담반도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표용지 인쇄소 130여곳, 보관소 3천740여곳, 투표소 1만3천470여곳에 대해서도 특별 순찰과 경력 배치로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인천공항에서 기표용지가 회송되는 전 과정을 공항경찰대가 관리하도록 했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의 후보 비방·허위사실 유포 등 흑색선전을 막고자 전국 경찰관 1천608명을 인터넷 수사 전담요원으로 투입된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 공격과 같은 선거 방해행위 발생 여부도 24시간 점검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대선에서는 사상 첫 재외국민 투표가 시행되고 부재자투표 시간이 4시간 늘어나며 서울시교육감·경남지사 선거가 동시에 치러져 치안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선거 치안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대선과 관련해 후보 비방·허위사실 유포 172명(74.5%), 인쇄물 배부 13명(5.6%), 금품·향응 제공 10명(4.3%) 등 선거사범 231명을 적발, 지금까지 한 명을 구속하고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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