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뮤지컬·연극 관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문화 활동에 대한 관심 증가와 관람객들의 흥미를 충족시킬 다양한 공연들 때문이다. 하지만 일명 ‘관크’로 불리는 일부 관람객들의 행위가 비싼 비용을 지출하고 공연을 관람하러온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관크란 공연 팬들 사이에 통용되는 용어로 ‘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로 ‘관람에 방해를 주는 관객들의 행위’를 뜻하는 말이다.

‘크리티컬’은 게임에서 유래한 말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떤 요소 때문에 방해나 피해를 받았을 때 사용한다. ‘관객’이라는 말과 함께 쓰여 ‘관크’로 불리게 되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관크의 피해를 본 공연 관람객들은 어느 정도일까?

 
작년에 ‘공연장 에티켓’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한 공연전문 포털사이트의 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중 94%가 주변 관객 행동 때문에 공연 관람에 방해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비율로는 각각 가끔 있다 59%, 자주 있다 35%로 나타났는데 공연 관람 횟수가 많을수록 공연 관람에 방해를 받았다는 답변의 비율이 높았다.

관크의 유형으로는 공연에 매우 방해되는 행동을 5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질문에서 휴대폰 벨 소리가 4.95점을 받아 가장 공연 관람에 방해되는 행동으로 꼽혔다. 또한 휴대폰 액정 불빛도 평균 4.8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휴대폰 다음으로 공연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 지목된 것은 주변 관객이 만들어내는 소음이었다. 옆 사람과 대화하는 소리 4.82점, 음식물 섭취 4.6점, 지연 관객 입장 4.26점, 지나친 관객 추임새 4.13점 등의 순으로 관람 방해 요소가 꼽혔다.

사실 공연장에서 그 날 내 주변에 관크 유발자가 앉느냐 마느냐는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라는 누구라도 피해가기 어렵다.

관크에 그나마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공연장 관계자에게 1막 후 휴식시간에 불편 사항을 신고하는 것이다. 관객 요구 시 공연장 유보석으로 자리를 바꿔주기도 하고 때에 따라 재관람을 안내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관람객 모두가 먼저 공연을 관람하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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