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을 받았던 백수오 제품에 가짜 성분이 혼입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는데요.

처음 문제를 제기한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의 진실 공방 속에서 식약처가 소비자원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 출처/JTBC

백수오는 박주가리과 식물로 은조롱 또는 큰조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입니다. 줄기가 초록색이고 조그만 우산모양으로 동그랗게 피어난 하얀꽃과 하얀깃털이 달린 씨앗이 특징인데요. 덩이뿌리로 원뿔모양이고 길이 5~10cm, 지름 1.5~3.5cm입니다.

바깥 면은 회황색~황갈색이며 세로주름이 많고 질은 단단하며, 꺾은면은 흰색입니다. 또한 냄새가 없고 맛은 쓰고 달며 떫습니다.

백수오는 덩이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성질이 따뜻하고 독성이 없으며, 면역력 강화와 갱년기 장애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장년층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지수를 급락시킨 원인이 된 '가짜 백수오' 논란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가짜 백수오를 공급했다고 지목된 코스닥 업체가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소비자원은 이에 맞서 업체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발단은 소비자원이 4월 22일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서 원료를 수거해 시험한 결과,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엽우피소는 현재 모양이 백수오와 유사하지만,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식품 사용이 금지돼 있어, 백수오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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