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지난 14일 종영한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시즌2’는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의 개념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셰어하우스란 하나의 주거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은 각자 따로 사용하지만 주방, 거실, 욕실, 화장실 등의 공간은 여러 명의 입주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거형태를 말한다.

서구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주거형태다. 뉴욕, 도쿄, 스톡홀름 등 대도시 청년들이 집세를 아끼기 위해 룸메이트를 구하던 것이 시초다.

▲ (출처/SBS)

셰어하우스는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캐나다 등의 도심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일본의 경우 1980년대부터 등장한 주거 양식이다.

우리나라에선 최근 셰어하우스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높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낀 젊은 층들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생활비를 절약하고 정보도 교류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셰어하우스의 장점으로는 임대료와 생활비의 절약, 공동생활로 인한 외로움 해소 및 정보교류, 사업자의 입장에서 투자비용 대비 높은 임대수익률을 꼽을 수 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공동생활의 특성상 사생활 보호의 어려움, 공동 주거로 인한 주거시설 사용의 불편함, 생활습관 차이 등으로 인한 생활 스트레스 등이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셰어하우스의 단점보다는 장점이 입주자들 사이에 매력적으로 어필되고 있다. 이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셰어하우스를 보면 알 수 있다.

광교, 안산 등 도내 신도시나 대학가 인근에서 여러 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사는 셰어하우스, 홀몸노인과 젊은 대학생 룸메이트가 함께 생활하는 노청(老靑) 동거형 셰어하우스, 경북 영주시에서 독거노인 문제해결을 위해 마련한 ‘독거노인 공동주거의 집’ 등 셰어하우스의 형태도 다양하다.

그 중 특히 독거노인을 위한 셰어하우스의 경우 복지서비스 제공의 효율성 극대화, 노인들의 생활고, 질병, 고독사 예방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증가하는 노인 주거 문제의 해결할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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