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의 지시에 불복하거나 미흡한 성과를 보이는 간부들을 줄줄이 숙청하며 '공포 정치'를 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5명의 고위 관계자들을 처형했다며, 그의 통치 스타일은 핑계나 이유가 통하지 않고 무조건 관철하는 통치스타일로 이견을 제시하면 그것을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본보기 처형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의 지시에 불복하거나 미흡한 성과를 보이는 간부들을 줄줄이 숙청하고 있다.(출처/SBS)

지난 1월 '본보기 처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차관급인 임업성 부상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주력해온 산림복구 사업의 책임자 중 하나다. 같은 차관급인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에 '쓴소리'를 했다가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는 부인인 리설주가 가수로 활동했던 은하 수관 총감독관을 포함해 예술인 4명도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도부 가족과 관련한 비밀이 누설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이 '젊고 유약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체제 안정과 내부 결속을 위해 지속해서 '충격요법'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체제가 궤도에 올라야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을 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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