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영화 ‘연평해전’이 6월 11일 개봉을 확정짓고, 1차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최초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평해전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의 해상 전투를 말하는데요. 1999년 6월 15일과 2002년 6월 29일, 2차례에 걸쳐 북방한계선(NLL) 남쪽의 연평도 인근에서 대한민국 해군 함정과 북한 경비정 간에 발생했습니다.

1차 연평해전의 경과는 이렇습니다. 1999년 6월 7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서북쪽 10㎞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3척이 어선 보호 미명하에 북방한계선을 3.5㎞ 침범했습니다.

다음날에도 북한은 경비정 4척과 어선 10척을 북방한계선 남쪽 9㎞까지 침범시켰고, 이에 대한민국 해군은 고속정을 접근시켜 「교전규칙」과 「국제법」에 의해 퇴각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경비정 3척을 추가 투입해 전적인 행동을 계속했고, 6월 9일에는 북한 고속정이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정을 충돌하여 손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이 계속되던 중 6월 15일 오전 8시 45분경 북한 경비정 7척이 대한민국 해군 고속정에 접근하여 충돌공격을 실시하고, 이에 맞대응하여 대한민국 해군도 충돌공격을 가했습니다. 양측간에 혼전이 벌어지던 중 오전 9시 28분 북한 함정이 먼저 사격을 가해왔고, 대한민국 해군은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대응사격을 가했습니다. 쌍방간의 교전은 오전 9시 42분까지 14분간 진행되었고, 그 결과 북한은 어뢰정 1척이 격침되고 5척이 크게 파손 당하여 북으로 도주했습니다. 반면에 대한민국 해군은 고속정 5척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3년 뒤, 2002년 6월 29일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 북한은 다시 한 번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무력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이날 오전 9시 54분부터 북방한계선을 넘기 시작한 북한 경비정들은 10시 25분 근접차단을 실시하던 대한민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에 대해 집중사격을 가했고, 이에 대한민국 해군도 참수리 357호와 358호가 대응사격을 개시하는 한편 인근의 제천·진해함(PCC)과 참수리급 경비정 4척을 투입해 격파사격을 실시했습니다. 교전은 오전 10시 56분까지 31분간 진행된 후 북한의 SO·1급 초계정 등산곶 684호가 반파된 채 북으로 퇴각함으로써 종결되었습니다.

영화 ‘연평해전’은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의 만남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2015년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2차 연평해전인 2002년 6월 한일 월드컵 3, 4위전이 열리던 그날의 사건을 영화화해 그 당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고 합니다.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연평해전 영웅들의 이야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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