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예비군을 소집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 (abc뉴스 보도 캡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포격전에 이어 지상전까지 대비하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AFP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군의 7만5천명의 예비군 소집 요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저녁 텔아비브 국방부 청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에우드 바라크 국방장관 등 9명의 이스라엘 안보 각료는 방어의 요지인 가자 지구 군사 작전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예비군 증원 소집을 결정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가자 군사 작전을 대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이스라엘 가지 지구 공습 뒤 포격전으로 팔레스타인에서 민간인 포함 29명이 사망, 270명이 부상 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3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 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 인근 텔 알 하와의 하마스 내무부 청사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이스라엘도 공격을 받았다. 예루살렘 남부 정착촌 구쉬 에치온 지역의 팔레스타인 마을 인근에 로켓 한 발이 떨어져 처음으로 예루살렘 지역에 경보 사이렌이 울리는 일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산하 무장 조직 '이제딘 알 카삼'은 예루살렘으로 발사한 로켓은 카삼 M 76 로켓이라고 밝혔고, 아부 오베이다 이제딘 알 카삼 대변인은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는 짧고 명료하다.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한 시온주의자들에게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놀라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2월 27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22일 동안 전쟁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1400여명, 이스라엘인 1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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