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국제공항과 제주바다, 한라산을 한눈에 제주도 오름, 도두봉!!

오랜만에 제주시 서쪽 바닷가에 우뚝솟은 제주도 오름, 도두봉을 다시 올랐다.
제주국제공항과 제주바다, 그리고 한라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도두봉은 제주의 관문인 제주항을조망할 수 있는 제주시 동쪽에 자리잡은 사라봉과 더불어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제주도 오름이다.
비고가 55m로 나지막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제주바다와 아름답고 웅장한 한라산은 단연 압권이다.

 

# 도두봉 남사면 들머리

제주국제공항에서 서북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제주도 오름, 도두봉은 산책로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 편한 복장으로 오를 수 있다.
도두봉 남사면 기슭에는 장안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약 5분 정도 오르면
탁트인 제주바다와 신령스러운 산,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도두봉 정상이다.
특히 해질 무렵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제주시 야경은 아주 인상적이다.

 

 
 

남사면 오름 들머리로 들어서니
오름 중턱에 시설된 시민체력단련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도두봉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여러 곳이다.

 

# 마을 제단

남사면 중턱에는 마을 제단이 있다,
이 제단은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모시는 곳으로
옛 어른들이 행하여 온 미풍양속을 계승하고자 도두동민들이 새롭게 단장을 했다.

 
 

시멘트로 포장된 솔향기가
진동하는 소나무 숲길을 지나 정상부에 이르자
선선한 가을 햇살을 받아 노랗게 익어가는 돈나무 열매 눈에 들어온다.
 

 
 

# 정상에서 바라본 도두항 전경

쉬엄쉬엄 올라도 5분 만에 도두봉 정상에 도착했다.
도두봉과 바로 맞닿은 서쪽에는 요트계류장과 제주시 앞바다에서
배를 타고 제주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이 드나드는 유람선 선착장이 보인다.
제주 가을의 전령사 억새꽃 너머로 조망되는
도두항 전경이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어우러져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정상에는 산책객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간의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짙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을 바라보노라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진다.
 

 

제주시 도두동 산1번지에 위치한 도두봉은
표고 65m, 비고 55m인 원추형 분화구 가진 오름으로 오름의 형태가 바다를 향해
도드라져 있다하여 도들오름이라고도 부른다.

 

도두봉은 제주시내에 위치해 있고,
산책로가 잘 개설되어 있어 사시사철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정상에선 짙푸른 제주바다와 한라산, 그리고 쉼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제주국제공항이 보인다.

 

# 도두봉 정상의 도원봉수대 터

오름 정상에는 조선시대 때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역활을 담당했던 도원봉수대 터가 있다.

 

 

# 정상에서 바라본 신제주 지역과 한라산

역광이라 한라산은 희미하게 윤곽과 보이고,
빌딩숲으로 둘러싸인 신제주 지역도 뿌옇게 다가온다.
 

 

남사면 산책로로 정상을 올라 시원하게 펼쳐지는

제주 풍광을 감상하고 제주국제공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쪽 산책로를 따라 하산을 한다.

 

 
 

# 도두봉에서 바라본 제주국제공항 전경

정상에서 동쪽 산책로로 들어서자 때마침
제주국제공항에서 땅을 박차고 힘차게 날아 오르는 항공기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 동쪽 산책로를 따라 하산을 하며 바라본 제주바다

제주시내에서 차로 10분만 달리면 이렇게 탁트인 제주바다를 볼 수 있다.
용두암을 출발, 이호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즐기기에 안성마춤이다.
특히 이 해안도로는 야간에 달려야 제맛이다.

제주국제공항과 바다를 끼고 이어진 해안도로는
카페촌과 횟집 등에서 발산하는 불빛이 조명 역활을 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래서 이 해안도로는 밤이 되어야 활기를 띠는 곳이다.

 

아름드리 자라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하산을 하니 기분이 상쾌하니 좋다.
솔향기가 진동하고 풀섶에는 가을 꽃들이 활짝 피어 발길을 붙잡는다.

 

 
 

# 도두봉 동사면 일본군진지동굴

동쪽 산책로를 따라 하산을 하니
태평양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파놓은 진지동굴 2개가 보인다.
참으로 슬픈 우리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오름을 오를 때마다 이런 진지동굴을 만나게 되는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되어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다.
 

 
 

# 도두봉 소나무 산책로

솔향기가 진동하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정신이 맑아지고, 소나무 숲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파란 제주바다도 아름답다.
 

 

언제봐도 제주바다는 파랗다
하루가 다르게 물빛이 파랗게 짙어가는 제주바다를 보니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주바다는 물빛이 짙어간다.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산책로를
돌아서니 탁트인 공간이 나타나며 도두항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어선과 보트, 요트가 정박중인 도두항 전경이 이국적으로 다가오고,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도 아름답다.

 

 

# 도두봉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주바다

도두봉 둘레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 중간 지점에는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어 산책을 하다 쉬어 가기에도 좋다.

 

 
 

# 언제 걸어도 좋은 도두봉 산책로

이 산책로는 제주올레길 17코스에 포함된 길로
시간이 여유가 있는 분들은 오름 정상도 오르고 걸어보길 권한다.
 

 

# 도두봉 산책로에 있는 커다란 바위
 

 

 

도두봉은 제주국제공항과 제주바다, 아름답고 웅장한 한라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름으로 사시사철 많은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오름이다.
특히 야간에는 제주시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아 야간에 찾아도 좋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내려가는 요즘, 제주시내에서 가까운 도두봉으로 산책을 나서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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