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애니팡을 이용한 신종 마케팅(위), 버스기사가 버스가 신호에 멈추자 애니팡 게임을 하고 있다.(아래)

“승객의 안전을 뒤로하고 버스기사 아저씨가 운전하면서 애니팡을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일 늦은 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시선뉴스에 제보를 했다.

당시 승객 B씨는 하차 하려고 기다리던 중 버스 운전기사가 신호대기가 되자 애니팡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아무리 신호대기 중이라고 하지만 승객들의 안전은 생각 하는 건지... 기사님이 게임하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애니팡’ 게임은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 명 중 2000만 명이 다운받아 이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제한 시간 1분 안에 같은 동물 모양 3개를 가로세로로 맞춰 동물 블록을 없애는 게임으로, 게임을 할 때마다 ‘하트’가 1개씩 필요하며 처음 시작 할 때 하트가 5개 주어지고 추가로 하트가 필요 하다면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지인들에게 선물 받아야 한다. 선물로 주는 하트는 하루에 50개까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애니팡’ 게임의 성공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경쟁 순위를 체감하는 것이 게임의 중독 요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애니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애니팡과 비슷한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등 많은 게임이 생겨난 상태다.

또 어느 헬스클럽 광고에는 “(헬스클럽)을 등록하신 모든 분께 (애니팡)하트를 계속 보내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신종 애니팡의 ‘하트’ 마케팅을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선뉴스로 제보된 ‘애니팡 중독 아저씨’라는 제목의 사진에는 한 버스기사는 버스가 신호에 멈추자 정차 시간을 이용해 애니팡 게임을 하고 있어 ‘애니팡 중독’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이에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사람들은 하트로 소통을 하면서 ‘내가 과연 주변사람에게 의미 있는 존재인지’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니팡 중독 아저씨’를 접한 누리꾼들은 “애니팡 문제 심각하다. 저러다가 사고 나면 어떻게”, “애니팡 때문에 잠을 못자겠어”, “나도 중독인 것 같아”, “애니팡 제한을 좀 둬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택시·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운전 중 휴대폰 사용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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