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50대 남성에게 발병한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 Creutzfeldt-Jakob disease) 의심사례가 광우병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조선대 병원은 “최근 치매 등의 정신이상 증세로 조선대병원에 입원한 50대 남성이 CJD 환자로 추정된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선대병원이 이 남성의 뇌촉수액 샘플을 한림대병원 CJD센터에 의뢰한 검사에서도 CJD 관련 단백질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남성의 임상양상 결과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vCJD(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와는 다른 산발성 sCJD(Sporadic Creutzfeldt-Jakob disease)로 판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CJD는 크게 4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수술 중 감염에 따른 의인성 iCJD 그리고 밝혀지지 않은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산발성 sCJD, 유전적 돌연변이에 발생하는 fCJD,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 부산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는 의인성 vCJD 등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sCJD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1년에 1~2명 정도 확인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감염 경로가 보고되지 않았고, 정확한 치료법도 없는 것을 전해졌다.
한편 이 남성은 조선대병원에서 퇴원해 현재 다른 지역 병원에서 요양 중이며, 광주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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