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자동차를 운행하다 갑자기 차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뭔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렇듯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는 냄새의 종류도 여러 가지 이므로 어떤 냄새가 나는가에 따라 차량이 어떤 상태인지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냄새가 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 배기가스 냄새가 나면 배기가스가 제대로 배출이 안되는 것이다. (출처/pixabay)

1. 차에서 배기가스 냄새가 나는 경우

차에서 배기가스나 냄새가 많이 나는 경우는 배기가스가 배기구로 정상적인 배출이 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 경우에는 우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공기흡입을 외기 유입, 실내공기 순환으로 바꿔보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정비소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 전기 배선이 엔진에 닿거나 누전에 의한 열로 녹으면 비닐, 고무 탄 냄새가 난다.(출처/pixabay)

2. 고무나 비닐 타는 냄새가 나는 경우

고무나 비닐을 태우는 냄새가 날 경우에는 전기장치 쪽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간단하게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본넷을 열어서 전기 배선이 엔진 부분에 닿아 열로 인해 녹지는 않았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고 다른 전기 배선들 역시 누전 등으로 인해 녹아있는 부분이 있는 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만일 누전으로 인해 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면 즉시 배터리를 분리하고 녹아 있는 부분을 절연 테이프 등으로 임시 조치한 후 바로 정비소에 점검을 의뢰한다.

이 때 되도록 장갑 등을 사용하여 감전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이 밖에도 비닐 등이 엔진룸에 들어가거나 배기관 등에 붙어 뜨거운 열에 의해서 녹으면 이런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비닐, 고무 타는 냄새가 나면 우선 본넷을 열어보도록 하자.

3. 식초나 계란 썩는 냄새가 나는 경우

배터리가 과 충전 되거나 전압조정기 고장으로 배터리의 전해액이 넘쳐 나와 나는 냄새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배터리에 증류수를 보충해 준 다음, 헤드라이트, 에어콘, 모든 전기장치를 가동하여 전기를 어느 정도 소모해 정상화 시켜주는 것이 좋다. 냄새가 계속되면 정비공장을 찾아야 한다.

4. 달큼한 냄새가 나는 경우

차 안에서 달콤 시큼한 냄새가 날 경우가 있다. 이때는 먼저 냉각수의 누출을 의심해야 한다. 차체 밑에 부동액이 떨어진 흔적이 있는 지를 살펴본다. 부동액이 일반적으로 녹색계통이므로 바닥이나 차체에 녹색 액체가 떨어져 있는 지를 확인한다. 냉각수가 누출될 경우 엔진이 과열되고 심할 경우 심각한 손상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바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5. 가죽이 타는 냄새가 나는 경우

가죽이 타고 있는 냄새가 나는 경우 브이크 라이닝이 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급격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긴 하강 구간을 풋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속도를 줄일 경우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지속적인 브레이크 사용으로 마찰열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 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나 먼지 냄새가 날 경우 필터를 교체한다. (출처/pixabay)

이상 차량에서 나는 냄새로 차량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차량에 냄새가 난다는 것은 분명하게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이므로 이를 외면하지 말고 바로 수리를 맡기도록 하자.

또한 이 외에도 여러 상황에서 냄새가 날 수 있는데, 특히 곰팡이나 먼지 냄새는 차량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기보다는 에어컨 필터 교체를 안 해서 나는 냄새이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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