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한 자동차 주인이 자신의 차를 훔쳐간 도둑들에게 감사를 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미주리주(州)에서 살고 있는 A씨는 지난 달 30일 구매한 지 2개월 되는 차량을 도둑맞았다. A씨는 차량이 도둑맞은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2일 만에 자동차 도둑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도둑맞았던 차량이 갔던 그대로 온 것이 아니었다. 차량의 익스테리어(외부)와 휠이 멋지게 튜닝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자동차를 훔쳐간 도둑들은 이틀 동안 잡히지 않기 위해 외형을 바꾸는 튜닝을 감행했다. 휠을 새 것으로 교체하고 휠 컬러에 맞춰 자동차 측면엔 빨간 라인을 넣었으며 유리는 깔끔하게 선팅까지 되어 있었다. 단순히 금액만 따져 보아도 꽤 많은 금액이 들어갔을 튜닝이다.

▲ 깔끔하게 튜닝되어 되찾은 도난차량(출처/페이스북)

원래 새 차였지만 더욱 멋들어지게 된 차량에 A씨는 만족을 했나보다. A씨는 페이스북에 도난사건 전후 자동차 사진을 올리고 "자동차를 멋지게 꾸며준 도둑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 도난되기 전 차량(출처/페이스북)

미주리주 경찰에 따르면 도둑은 모두 3명으로 훔친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 검거됐는데, 도둑들은 차량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형은 바꿨지만 결정적으로 번호판은 교체를 하지 않아 자동차번호로 도난차량임을 식별한 경찰에게 전원 체포됐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동차 한번쯤은 도난당할 만 하네”, “저 차주는 개이득”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설픈 도둑들로 인해 이득을 본 A씨. 차량이 무사하게 업그레이드 돼서 돌아온 것은 다행이지만 도난당한 차량을 다시 찾을 수 있는 확률은 낮기 때문에 A씨와 같은 행운(?)을 바라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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