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정우] 

◀MC MENT▶
안녕하세요. 인사이드 김정우입니다. 배우 김희선씨가 출연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앵그리맘’인데요.
 
앵그리맘이란 본래 자녀의 교육과 관련한 사회 문제에 분노하며 적극적으로 해결에 참여하는 ‘성난 엄마’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 사진출처 = MBC 드라마 ‘앵그리맘’포스터, FACT TV 방송화면 캡쳐, KBS 방송화면 캡처, 경주문화재단, 거제여성신문

앵그리맘은 지난해 4월 16일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295명의 사망자와 9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에 격분한 엄마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성난 엄마들의 화는 좀 풀렸을까요?

답부터 말하자면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는 무차별적인 선임병들의 폭행과 가혹행위가 드러난 윤모 일병 폭행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수 개의 어린이집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뿐 아니라 최근 경상남도 에서는 무상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엄마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엄마들이 앵그리맘으로 변한 건 단순히 자기 아이의 안전문제를 넘어서 무능한 정부와 사회전반의 문제에 대한 분노라는 겁니다.

▲ 사진출처 = MBC 드라마 ‘앵그리맘’포스터, FACT TV 방송화면 캡쳐, KBS 방송화면 캡처, 경주문화재단, 거제여성신문

'회초리를 들긴 하셨지만 차마 종아리를 때리시진 못하고 노려 보시는 당신 눈에 글썽거리는 눈물'
 
'와락 울며 어머니께 용서를 빌면 꼭 껴안으시던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너무나 힘찬 당신의 포옹'
 
박목월 시인이 쓴 ‘어머니의 눈물’중 일부분입니다. 자신의 자식을 위한 엄마의 마음이 사회에 대한 분노로 바뀌지 않게 정부와 사회구성원들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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