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통신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률은 70%를 넘어섰고 이제 모바일 인터넷 사용은 일상생활이 되었다. 이로 인해 무선 데이터 트래픽 사용량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스마트폰 이용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던 일반 공유기는 같은 시간에 다른 가족이 함께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은 이제 기가 와이파이가 설치됨으로써 더 이상 겪을 필요가 없다.

기가 와이파이란 이론상 최고 속도인 1.3Gbps(초당 1.3기가 정보 전송)를 지원하는 와이파이로, 노트북PC와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300Mbps 속도의 일반 와이파이보다 최대 4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기 한 대당 기존 와이파이(30명)보다 17배 이상 많은 512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다.

▲ 기가와이파이 (사진/출처 KT)

기가 와이파이와 관련해 이동통신 3사 중에는 KT가 단연 눈길을 끈다. KT는 지난 3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서울과 수도권의 버스 정류장, 아파트 단지 등 주요 기가 와이파이존에 ‘기가맨’이 출동해 해당 지역이 기가와이파이 커버리지임을 알리고 이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 된 적 있다.

KT 관계자에 의하면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에서 기가와이파이망을 실제 측정하면 1GB 용량의 콘텐츠를 25초가량이면 내려 받을 수 있다”며 “LTE 와이파이가 1분 이상 걸렸던 것에 비하면 3~4배 빨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론적으로는 1GB 용량의 영화를 일반 스마트폰으로 10초가량이면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속도 전쟁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통신업계. 이제는 버스 정류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영화를 그 자리에서 다운 받아 바로 영화 시청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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