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의 최근 화두는 원격의료 시스템입니다. 원격의료는 말 그대로 통신 기기를 이용해 원격지의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 시스템을 말 하는데요.

산간 지대나 낙도, 적설 지대 등 교통이 불편한 벽지 주민과 의료 기관 사이에 통신망을 설치하고 각종 ME(medical engineering) 기기를 이용하여 진료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말로는 텔레비전 의료라고도 합니다. 기기를 이용하여 심전도, X선 사진, 음성 등의 주민의 신체 정보를 병원에 전송해 의사의 진찰이나 문진 등을 받습니다. 또한 반대로 그 진단에 기초한 의사의 치료 지시를 병원에서 환자에게 전송해 진료를 실시하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몇몇 병원이 다른 나라의 환자를 원격으로 의료 상담해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원격 의료 시스템의 가장 일차적인 단계는 컴퓨터를 통한 의사와 환자의 상담입니다. 현재 국방부도 지난해 말부터 21사단 GP 2곳에서 근무하는 장병 150명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원격진료는 오전 9~10시 등 하루 세 차례, 의무사령부 담당 군의관 4명이 돌아가며 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육군 GP와 대대급 부대 30곳, 해·공군 격오지 부대 10곳 등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원격의료 시스템이 도입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진료를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진위험성, 보안위험, 의료의 질 저하, 동네 병의원 붕괴 등의 부작용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확산계획에는 참여 의료 기관을 50개로 늘리고 군부대, 교정시설, 원양선박, 응급실, 해외 진출 의료기관 등 시범 사업 대상도 늘리고 있어 앞으로 정부와 의료계의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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