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응답하라 ‘1997’, ‘1994’에 이어 ‘1988’이 화제다. 21세기 대한민국에 90년대 복고열풍을 몰고 오더니 이번엔 80년대인 것이다.

응답하라‘1997’과 ‘1994’가 거둔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1988’의 캐스팅이 시작되기도 전에 수많은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의 방송예정 시기는 오는 10월로 6~7개월가량 남아있다. 그러나 벌써부터 캐스팅 관련 각종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고 있으니 그만큼 시청자의 기대와 관심이 높다는 걸 보여준다.

▲ (출처:CJ E&M)

응답하라 시리즈는 tvN 시즌제 드라마다. 1990년대 복고 코드로 당시의 대중문화, 팬덤, 로맨스를 효과적이며 직접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응답하라 1994>는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어 첫 작품에서 성공한 후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 흥행이나 완성도 면에서 첫 작품에 비해 부진한 상황을 말하는 ‘소포모어 징크스’도 깼다. 취향의 보편성을 추구하는 지상파 드라마에 비해 차별된 기획과 젊은 어법으로 ‘뉴케드(새로운 케이블드라마)’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대본은 이우정을 포함해 5명의 예능 작가가 함께 쓴다. 예능 출신답게 현실의 이슈를 즉각 대본에 반영하는 순발력, 현실 밀착력, 재미와 시청자의 요구를 최우선적 가치로 삼는다. 상상력보다는 철저한 취재와 자료 조사 등을 통해 디테일의 리얼리티를 살린다는 점, 전체 스토리와 병행해 매회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재미를 더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한편, ‘응답하라’ 시리즈가 연속으로 히트하며 응답하라 1988의 오디션 현장에는 수많은 배우들이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제작진 역시 모델 출신 배우, 아이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 등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오디션 심사에 임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PD는 조만간 답사 팀을 꾸려 강원도 춘천, 경상도 대구, 전라도 군산 등을 다니며 촬영에 적합한 장소를 물색할 계획이다. 과연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 ‘1988’이 올 10월 또 어떤 열풍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지식교양 전문채널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