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남성듀오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7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지병인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마이티마우스 쇼리, 제이워크 김재덕, 바이브의 류재현, UN출신 최정원의 모습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원은 UN불화설과 해체 후 가수 활동을 쉬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 최정원이 7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지병인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최정원은 "나도 김구라 씨처럼 공익 갔다 왔는데 김구라 씨와 똑같은 지병이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다"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내가 죽는다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정원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사업을 해 외할머니 손에서 컸는데 외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 충격이 너무 컸던 것 같다"며 "그때는 공황장애라는 말도 없었고 최근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요즘에도 하루에도 두 번씩 온다.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숨도 못 쉬겠다. 평상시 체력이 100이면 마이너스 3000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UN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리허설 후 너무 힘들어서 항상 차에 쓰려져 있었다"고 고백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래서 당시에 UN이 대기실에 없어서 불화설이 있었다"고 말했고, MC 윤종신은 "그래서 UN이 대기실에 같이 안 있고 따로 있던 거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MC들과 게스트들의 노래 요청에 최정원은 "난 환자다. 10년 가까이 수백 가지 약을 다 먹었다. 약을 10년 가까이 먹었다. 노래 부르는 도중 과호흡이 온다. 노래는 정훈이 형이 더 잘 한다"며 한사코 이를 거부했지만 결국 MC들의 설득 끝에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열창해 출연진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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