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개막전 선발 투수의 외국인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오는 28일 개막한 가운데 올 시즌은 10개 구단 체제로 새 출발, 총 5곳에서 경기가 열린다. 각 팀은 지난 23일 언론간담회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를 일찌감치 공개하며 개막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날 양현종도 유일하게 한국인 선수로 28일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출장한다. 양현종은 한국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나머지 팀은 다 외국인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고, 한화는 아직 미정이다.

▲ 양현종이 한국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개막전에 참석했다.(출처/SBS)

두산과 NC는 더스틴 니퍼트(33·두산 베어스), 찰리 쉬렉(29·NC 다이노스)을 각각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고 롯데와 KT가 각각 브룩스 레일리(26·롯데 자이언츠), 필 어윈(28·KT 위즈)을 출격시킨다.

이외에 삼성과 SK는 알프레도 피가로(30·삼성 라이온즈), 트래비스 밴와트(29·SK 와이번스)가 맞붙는다. 양현종의 개막전 상대는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29)다.

한편 양현종이 해외에 진출했다면 자칫 단 한 명의 한국인 투수도 개막전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다.

외국인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 2010년 6명을 시작으로 2011년 5명, 2012년 4명, 2013년 6명, 지난해 4명 등 최근 수년간은 절반 안팎의 구단이 개막전 선발을 외국인 투수에게 맡겼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발의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막전 선발 자리가 외국인들의 차지가 된 것은 그만큼 각 구단에 확실한 토종 에이스가 없다는 뜻인데 류현진(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토종 선발 투수를 찾아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투수 부문 각종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들이 독식하는 추세이며 토종 선발 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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