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이 화석 분석을 통해 공룡 시대 전 북미 대륙을 주름잡았으리라 추정되는 새 악어를 공개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 3,100만 년 전 현재의 노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서 살았던 이 악어는 지금의 악어와 육식 공룡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출처/Pines golf club)

길이는 약 2.7m 정도지만, 기어 다니는 현재의 악어와는 달리 뒷다리가 발달해 서서 뛰어다니며 동물을 사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악어의 별칭도 '캐롤라이나 도살자'(학명 Carnufex carolinensis)다.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고대 악어는 지구 상에 살았던 육식 공룡 중 가장 무섭고 사나운 티라노사우르스의 조상뻘로도 추정된다.

트라이아스기가 끝나가면서 거대 악어류는 사라지고 몸집이 더 작은 악어류는 살아남았는데, 이 악어류는 사냥 대신 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청소동물'로서 공룡과 함께 살아갔다고 공동연구자는 전했다.

연구를 이끈 린제인 자노 박사도 "이 악어는 트라이아스기(Triassic Period·중생대의 첫 번째 기간으로 2억 3,000만 년 전에서 1억 8,000만 년 전 시기)에 살았던 동물 중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라며 "트라이아스기 대멸종이 일어나 이 악어와 같은 비공룡 포식자 대부분이 죽고, 일부 악어들이 살아남아 현재 우리가 보는 악어의 모습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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