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설 연휴 각 방송사의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가장 ‘핫’했던 프로그램은 바로 SBS의 ‘아빠를 부탁해’였습니다. ‘아빠를 부탁해’ 프로그램은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들이 20대 딸과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인데요.

어릴 적 아빠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딸들. 아빠가 돈 버느라 바쁘게 지낸 사이 훌쩍 커버려 어색해진 딸들과, 딸이 더 큰 세상으로 날아가기 전 서로 이해하고 함께 하는 시간들을 보낸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가 딸들과 함께 출연하는 장혁재PD의 ‘아빠를 부탁해’는 이효리가 내레이션을 맡고 가수 아이유가 주제곡을 부른다고 알려져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휴에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에서 조재현-조혜정 부녀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부녀 사이를 사실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애교 넘치는 딸과 무뚝뚝한 아빠가 친해지는 과정, 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조금은 다르게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부녀의 관계가 색달랐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대한민국 부녀의 어색한 관계를 대변한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강석우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와는 달리 딸 강다은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런 모습은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조민기 역시 말 그대로 ‘딸바보’였습니다. 딸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반면 딸 조윤경 양은 다소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고, 다른 출연자들과는 반대의 모습이 보여져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경규, 이예림 부녀는 다소 ‘충격’에 가깝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딸의 눈조차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이경규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동안 대한민국은 ‘엄마’라는 키워드로 가득찼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아빠들의 어깨는 점점 무거워졌고, 아빠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대한민국의 훈풍으로 돌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21일) 정규편성으로 첫 방영을 앞둔 아빠를 부탁해. 대한민국 가족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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