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정우] 

◀MC MENT▶
안녕하세요. 인사이드 김정우입니다. 이번시간 주목하고자 하는 단어는 ‘이미지와 환상’입니다.

2010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는 탤런트 김성민 씨가, 지난 11일 또 다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적발돼 충격을 줬습니다. 그동안 마약으로 구설에 오른 연예인은 김성민씨 뿐만이 아닌데요. 마약 외에도 음주 운전, 불법 스포츠 도박, 탈세, 병역 비리, 성범죄에 이르기 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 사진출처 =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소속사, KBS, SBS, 픽사베이, 위키피디아

문제는 연예인들의 일탈 행위가 개인의 실수를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7월 전국 초·중·고교생 18만402명의 희망직업을 설문조사한 ‘2014 학교진로교육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모든 조사 대상에서 1위는 교사 그리고 2위는 연예인이었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연예인’의 위상이 드러나는 조사입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영향력을 큰 연예인은 공인일까요?
 
사전적 의미로 연예인은 ‘공적’ 업무를 하지 않으므로, 공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대중과 언론은 연예인을 공인이라 규정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떨까요? 미국에서는 연예인을 ‘전면적 공적 인물’ 또는 ‘제한적 공적 인물’로 구분합니다. 정치인과 같은 의미의 공인은 아니지만, 대중 앞에 나서는 만큼 공적인 인물로 본다는 의미인 겁니다. 즉, 연예인의 사회적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 사진출처 =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소속사, KBS, SBS, 픽사베이, 위키피디아

미국의 역사학자 대니얼 J. 부어스틴은 그의 저서 ‘이미지와 환상’에서 ‘연예인은 국민들을 이미지와 환상 세계에 빠지게 한다’고 말하며 ‘유명세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만든 이미지와 환상은 많은 대중들, 그 중에서도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일부 연예인들은 그들의 행위가 얼마나 잘못된 지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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