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이제 한 장의 달력만을 남겨 둔 2022년,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보자.

전쟁 
먼저 올 초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2021년 10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중시키면서 긴장이 고조되었고 전쟁설이 나돌았다. 이윽고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서 양국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한파에서 조금 빠져나오나 싶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를 비롯해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는 등 경제는 다시 한번 크게 휘청이고 있다. 

동계 올림픽 
올해 초에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도 했다. 지난 2월 4일부터 2월 20일까지 열린 제24회 베이징 올림픽, 많은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치러졌고 우리 선수들은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14위에 올랐다.

산불 
큰 산불로 온 국민이 애가 타기도 했다. 지난 3월 4일 오전 11시경 경상북도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도 삼척까지 번진 데 이어, 5일 새벽 강릉, 영월 등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한 대기 속 최대 초속 25m의 강풍은 삽시간에 불을 번지게 만들었고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는 지난 10년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대선 
또 올해는 대선이 치러진 해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77.1%의 투표율을 보인 지난 3월 9일 치러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득표율 47.83%)에 간발의 차이로 앞선 윤석열 대통령, 당시 선거방송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원숭이 두창 
코로나19 시름이 여전한 가운데, 또 하나의 감염병이 전 세계로 번지며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다. 바로 ‘원숭이 두창’.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 국가에서 풍토병 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감염 사례가 이례적으로 유행하여 환자가 증가하고 발생지역이 확대되었다. 다행히 코로나19처럼 팬데믹이 선포될 만큼 확산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한 상황으로,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다누리 
올해는 우주과학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바로 지난 8월 5일 오전 8시 8분에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발사되었고, 발사된 지 1시간 30여분 만에 첫 교신에 성공했다.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이 되었고, 다누리는 넉 달 반 동안 우주를 여행해 오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태원 압사 사고(10·29 참사)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119-3번지 일대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핼러윈을 즐기려는 다수의 인파가 몰리면서 300명이 넘는 압사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 158명 부상 197명에 달하는 대형 사고로 정부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그 외에 세계 금리가 무섭게 인상되면서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고, 현재 열띤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은 지난 11월 21일에 시작해 오는 12월 19일에 마무리된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 남은 기간 모두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며 2022년을 거울삼아 희망찬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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