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가축 중 빠르고 오래 잘 달리는 ‘말’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가축인 말은 오랜 세월 동안 인간과 함께했습니다. 인간이 타고 다닐 수 있는 가축 중에서는 가장 빠르고 오래 잘 달리며 산업혁명 이전까지는 육상 교통수단으로 말보다 빠른 운송 수단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경마장에서 흔히 볼 수도 있는 말과 관련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사자(四字)야! 놀자’ ‘노마십가(駑馬十駕)’입니다.
→ 둔할 노(駑) 말 마(馬) 열 십(十) 멍에 가(駕) 

‘노마십가(駑馬十駕)’란 
‘둔한 말이라도 열흘 동안 수레를 끌 수 있다’라는 뜻으로 재주가 없는 사람도 열심히 하면 훌륭한 사람에 미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노마십가(駑馬十駕)’ 이야기

<순자>의 ‘수신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 주나라의 유학자인 ‘순자’의 사상을 집록한 수신편에 ‘천리마는 하루 만에 천 리를 달리는데, 둔한 말도 열흘 동안 달리면 이에 미칠 수 있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걸음이 느리고 둔한 노마는 능력이 없는 둔재에 비유하며, 말이 멍에를 지고 하루에 수레를 끌고 다닐 수 있는 거리를 일가라고 하는데, 십가는 열흘 동안 말이 달린 거리를 가리킵니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노마십가(駑馬十駕)’ 하는 자세도 필요
노마십가는 재주가 없는 사람도 열심히 하면 훌륭한 사람에 미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걸음이 느린 거북이가 토끼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도 꾸준한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가만히 있지 않고 노력하기를 힘쓰면 분명 재능 있는 사람들과 어깨를 겨눌 수 있을 것입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