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문화재단(이사장 최규학)은 오는 12월 12일까지 김희수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수림미술상 후보작가전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수림미술상>은 수림문화재단의 인재양성 사업으로, 창의적인 작품 활동과 시대정신을 추구하는 시각예술 분야의 작가를 발굴·지원하고, 이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정된 <수림미술상> 수상자는 총 7명(정혜련, 최은정, 이민하, 안상훈, 김이예르, 오묘 초, 김도희)이다. 수림문화재단은 수상 작가의 작품 1점(1천만 원 상당)을 구입·소장하고,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며 예술가에게 창작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총 52명이 지원해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국동완, 서인혜, 유장우 3인이 최종 후보작가로 선정되어 최종심사를 겸한 《수림미술상 후보작가전 2022》에 참여한다. 대중에게도 공개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림미술상 2022’ 수상자 1인이 결정된다.

국동완 작가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자면서 꾼 꿈을 기록하며 무의식에 닿는 과정을 다양한 매체로 다루어왔다. 이번《Liminal Space: Shape of Contact》에서는 꿈이 무의식과 의식의 중간지점인 리미널리티(liminality)를 통과하며 탄생한 작업이 어떻게 발전, 확장, 연결되어왔는지 아티스트북, 드로잉, 회화, 조각을 통해 선보인다.

서인혜 작가는 사회적으로 평가절하된 여성의 노동과 삶을 미학적으로 승화한다. 이번 《딩아 돌하》에서는 노쇠한 여성의 파편화된 소리를 다룬다. 작가는 음과 음 사이를 연결하는 우리 음악의 장식음적 원리인 ‘시김새’처럼, 이지러진 음들을 포용하고 결합하여 다양한 조형언어로 표현한다.

유장우 작가는 ‘빚투’, ‘영끌’이라는 욕망의 신드롬에 담긴 자본주의의 유토피아적 환상과 개인의 불안감을 퍼포먼스로 재해석한다. 극작가, 배우와의 탈장르적 협업을 시도한《너의 실패는 나의 미래》는 11월 12일, 11월 19일, 11월 25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수림미술상 후보작가전 2022》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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