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국 캔자스 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이 오염된 아이스크림에 중독돼 3명이 사망했다.

미국 현지언론들은 15일(현지시각) "캔자스 주 위치토의 바이어 크리스티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은 텍사스 주 브레넘의 블루벨 유제품 제조 공장의 한 라인에서 제조된 아이스크림을 섭취한 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리스테리아균은 발열과 근육통, 두통, 오한, 경련을 동반하며 악화하면 환자의 목숨을 빼앗기도 한다. 발병은 드물지만, 임신부, 신생아, 고령자, 항암 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진 이들이 주로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캔자스 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이 오염된 아이스크림에 중독돼 3명이 사망했다.(출처/YTN)

난 2013년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병원에 입원한 이들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스쿱스'라는 블루벨 아이스크림의 밀크셰이크를 먹고 리스테리아 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냉장 기온 4℃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리스테리아균의 번식력이 왕성하다면서 냉장 식품을 냉장고에 오래 넣어둘수록 리스테리아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리스테리아균 감염 질병은 미국 내 식중독 사망 3위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해마다 1천600명이 이 병으로 고생한다.

지난 1907년 회사 설립 후 108년 만에 처음으로 리콜 조처를 단행한 블루벨 아이스크림은 맛이 뛰어나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미국 대통령의 전용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도 납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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