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허정윤 PDㅣ

◀NA▶
1992년 초연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벳의 삶을 그린 ‘이’ 뮤지컬은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초연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흥행 대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테디셀러 대작. 바로 뮤지컬 <엘리자벳>입니다.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MC MENT▶
뮤지컬 <엘리자벳>은 현재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매회 뜨거운 기립박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극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오스트리아 제국과 헝가리의 독립 문제, 자유주의 혁명 같은 역사적 맥락에 대한 설명은 가사를 통해 소개하지만 이런 부분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당시 상황과 줄거리를 알 수 있는 ‘엘리자벳’의 일생을 들여다보겠습니다.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NA▶
19세기 중반, 어린 시절 활기 넘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녀 엘리자벳은 나무에 오르다 떨어지면서 신비롭고 초월적인 존재인 ‘죽음(Der Tod)’과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 엘리자벳의 아름다움에 반한 ‘죽음’은 그녀를 살려두지만, 마치 그림자처럼 그녀의 주위를 맴돌죠. 한편  엘리자벳에게 첫눈에 반해 평생 그녀만을 바라본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는 어머니 ‘소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벳과 결혼합니다.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하지만 엄격한 황실의 생활과 엘리자벳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은 계속 갈등을 일으키고, 그럴수록 시어머니 소피는 엘리자벳을 더욱 옭아매려 합니다. 그런 그녀를 어둠 속에서 지켜보던 ‘죽음’은 자신이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있다며 끊임없이 엘리자벳을 유혹합니다.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MC MENT▶
한편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엘리자벳에게 위기감을 느낀 소피는 그녀를 견제하기 위해 요제프가 바람을 피운 것처럼 계략을 꾸밉니다. 설상가상 ‘죽음’은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에게도 모습을 드러내며 아버지 요제프와 맞서도록 만들죠. 정치와 사상적인 문제로 아버지와 대립하던 루돌프는 어머니에게도 위로와 도움을 받지 못하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NA▶
아들의 죽음으로 어디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왕실과 요제프에게서도 점점 멀어져만 가는 그녀. 쉬지 않고 유럽을 떠돌기 시작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죽음은 마침내 엘리자벳을 위해 무정부주의자 루케니에게 칼을 건넵니다.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과 무대를 현지화해 논 레플리카 방식으로 들여온 한국 <엘리자벳>은 ‘죽음’이 등장할 때마다 나오는 11m의 거대한 다리와 회전 무대, 3개의 리프트, 300여 벌이 넘는 화려한 의상 등이 인상적입니다.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 사진출처 : ㈜EMK 뮤지컬컴퍼니 ]

◀MC MENT▶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고 있는 ‘엘리자베스 폰 비텔스바흐’를 모티브로 만든 뮤지컬 엘리자벳. 엘리자벳은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로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