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갱년기는 성년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중간의 과정이다. 남성은 잘 안 나타나지만 여성에 있어서는 월경이 끝남으로써 갱년기임을 실감한다. 한의학에서는 보통 여자의 경우는 7 x 7 = 49세를 전후로 나타내고, 남성의 경우는 8 x 8 = 64를 전후로 하여 나타난다. 여성은 월경이 끝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으나, 남자의 경우는 노화에 의한 서서히 진행하므로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성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갱년기의 증세는 어떤 증세인가?
갱년기증세라고 하면 월경이 끊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이 생성이 안되어 나타나는 증세다. 갑자기 열이 가슴과 머리로 올라가면서 가슴이 뛰거나 답답해지고 얼굴과 머리에 땀이 난다.

이러한 증세 외에도 다양한 증세가 있다. 신경장애증세에는 빈혈, 상열감, 두통, 머리가 무거운 증세, 어지러움증, 이명증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혈관장애증세에는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높거나 얕은 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적인 증세가 오면 신경과민, 흥분, 우울, 불면, 불안, 기억력 감퇴, 히스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진대사의 이상이 오면 비만, 정력 감퇴, 피로감, 권태감, 요통, 관절통, 위장장애, 방광 팔다리의 감각이상 등의 증세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성들이 월경이 끊어지면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의학적인 입장에서는 월경이 끊어진다는 것은 몸에서 월경을 하여 혈액이 더 많이 나간다면 자신의 몸이 더 안 좋아지기 때문에 인체 내의 자연적으로 끊어지게 함으로써 자신의 몸을 지키라는 방어기능이다. 자연적으로 자연과 함께 적응을 하는 것이 자신의 수명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생을 너무 거꾸로 보내려는 마음 보다는 자연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의 건강에서 자신의 상태을 유지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장수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갱년기증세도 사상체질적으로 체질의 특성을 알아서 조절한다면 효과적이다.

세밀하고 정확하고 완벽한 소음인은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심하게 나타난다. 자신의 몸에 대하여 매우 민감하여 신경을 많이 쓰거나 화병이 있거나 충격을 많이 받은 경우에는 갱년기 증세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정신적인 우울증, 불면증, 두통 등의 증상과 소화기계의 이상, 저혈압 등이 나타난다.

따라서 여유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은 소화가 잘되고 따뜻한 쑥, 시금치, 쑥갓 등의 음식을 먹으면 좋다. 체력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약하므로 자신의 몸에 맞는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야 한다.

행동이 민첩하고 직선적인 소양인은 열이 많이 올라가면 갱년기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평소에도 열이 많아 가슴이 답답한 증세로 고생을 한다. 갱년기가 오면 사소한 일에도 화가 치밀어서 감정 조절을 못하고 화를 내고 바로 후회하며, 건망증도 심해진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하고 차분히 하며 화를 적게 내고 명상이나 단전호흡으로 열을 단전쪽으로 내려주는 것이 좋다. 차분한 마음으로 등산, 조깅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오이, 날배추, 녹두 등의 열을 내리는 음식이 좋다.

느긋하고 참을성이 많고 성취력이 강한 태음인은 성인병이 많은 체질로 갱년기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평소에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병, 비만증 등의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 쉽게 화가 오르며 갱년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참다가 욱하니 올라가는 증세가 오거나 숨이 가쁘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후끈하게 열이 오르는 증세가 나타난다.

따라서 과식하지 않으며 비만하지 않게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여야 한다. 정신적으로는 일을 너무 많이 벌리지 않으며 욕심을 적게 갖는 것이 필요하다. 목욕을 자주 하여 땀을 내주는 것이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고 건강에도 좋다. 콩, 두부, 된장 등의 이소프라빈 성분이 많은 음식이 좋다.

영웅심이 많고 추진력이 강한 태양인은 기가 위로 많이 올라가므로 갱년기 증세가 더 심하다. 갱년기가 오면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먹은 것을 토하거나 아무 이유없이 구토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화를 많이 내게 되며 자기 자신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증세가 심해지면 아무 이유없이 다리의 힘이 빠지는 증상도 같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화를 적게 내어 항상 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 또 열이 생기고 기가 올라갈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맑은 몸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시원하고 화를 내려주는 메밀, 냉면 등의 음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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