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Pro] 만화 속 귀여운 캐릭터였던 ‘도널드덕’. 디즈니 영화 속 도널드덕은 미키 마우스나 구피보다 더 많이 사랑받던 주인공이었다. 새하얀 털에 노란색 부리를 가진 도널드덕은 바로 오리를 캐릭터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귀여운 만화 속 캐릭터의 주인공을 실제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애완오리의 매력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오리는 주로 식용으로 사육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오리를 애완으로 기르는 사람들이 많다. 먼저 애완오리의 종류를 살펴보면, 주로 애완오리로 길러지는 품종은 바로 콜덕(call duck)이라 불리는 영국의 반탐 오리다. 집오리 중 가장 소형 품종으로 성체의 몸무게가 510~740g 정도로 다른 품종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작아 애완으로 키우기에 매우 적합하다. 성장해도 대략 30cm 정도 크기 밖에 되지 않아 마당이 있는 집은 물론 집안에서 키우는 경우도 꽤 많다. 

다음 피부는 황동색이고 깃털은 갈색을 띤 인디언러너종이 있는데, 인디언러너종도 다 자란 성체의 몸무게가 2kg 내외인 집오리 중 소형 품종으로, 성질이 활발하고 먹이도 왕성하게 잘 먹는다. 조류를 무서워한다면 오리의 생김새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알아갈수록 정말 매력이 넘치는 동물 중 하나다. 

하지만 보기에 귀여운 오리도 집에서 기를 때는 반려인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오리의 수명은 약 10년~15년 정도로, 생활환경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먹이를 줄 때는 사료도 좋지만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과일이나 채소, 씨앗, 콩 등 다양한 곡물을 150~200g 정도 골고루 먹여주는 것이 좋다.

또 오리는 곤충이나 물고기를 먹으면서 적절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고, 흙도 섭취해야하기 때문에 산책을 자주 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오리를 키울 때 반려인이 가장 주의할 점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주는 것이다. 오리는 스스로 배변을 가리지 못하고, 털이나 각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반려인이 잘 치워줘야 한다.

오리는 태생적으로 농장과 들판을 돌아다니고 수영을 즐기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거주하는 일반적인 아파트에서 키우는 것은 힘들 수 있다. 따라서 마당이 있는 집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들과도 매우 친근한 오리는 원래 무리생활을 하던 동물이기 때문에 항상 곁에 사람이나 다른 오리가 있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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