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김경식 전승교육사와 이수자가 달항아리 빚는 공연 연출

문경시 생생문화재 사업을 주관하는 백산헤리티지연구소(소장 김남희)는 지난 10월 1일 초가을 토요일 밤에 문경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 잔디마당에서 소리꾼 5명과 영남요 사기장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경사스러운 달의 소리를 듣다: 문경·Moon慶 달항아리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문경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은 영남요의 7대 사기장인 백산 김정옥 선생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재청 전수교육시설이다.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도자기 분야 국내유일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조선 영조시대부터 9대째 도예가문을 이어오고 있는 영남요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공연에서는 박혜련과 김영아, 김미성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박은혜 국가무형문화재 거문고 산조 이수자, 이민영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전수자로 구성된 소리현 가야금병창단이 큰 소리 한판을 펼치며, 서정성이 짙은 소리와 단아하고 정제된 선율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조선 백자 달항아리가 빚어지는 광경이었다. 영남요의 8대 사기장인 김경식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승교육사와 사기장 김지훈 이수자가 함께 달항아리 토크와 달항아리 빚기를 공연으로 연출하여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이 자아냈다”고 말했다.

<문경·Moon慶 달항아리 음악회>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 중 ‘문경새재 사기장 힐링 캠프’의 토요 야간 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본조 아리랑 배우기와 완창 뽐내기’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참가자들은 공연도 관람하고 아리랑도 배우며 유익한 시간을 함께 하였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이 이끄는 영남요의 귀한 백자 찻잔이 경품으로 마련되어 있어 흥을 더욱 돋았다.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문경새재 사기장 힐링 캠프’는 김정옥 사기장과 함께 도자기를 직접 만들면서 도자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유산에 대해 배워보는 숙박형 문화유산 캠프이다. ‘기존 계획 30명의 정원에서 참가 요청의 문의가 많아 50명으로 인원을 확대하여 진행하게 되었으며, 10월까지 예정된 4차 캠프까지 모두 조기에 예약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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