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스웨덴 출신 진화생물학자 스반테 페보가 현지시간으로 3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노벨상을 받게 되었다.

1. 한 길을 걸으며 노벨상까지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955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태어나 의대를 나온 페보는 의사가 되는 길을 걷는 대신 인류 진화 연구로 한 우물을 파면서 이날 노벨상을 받기에 이르렀다.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에 몸담고 있는 그의 연구 업적 중에서는 특히 현생 인류의 친척뻘인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해독한 게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독일 박물관에 직접 연락해 네안데르탈인 뼛조각을 손에 넣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2. 왕성한 활동 중

[자료제공 / 라이프치히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그는 2007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6년 과학 저널 ‘네이처’에 네안데르탈인 게놈 지도 가운데 일부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되었다. 2020년에도 네안데르탈인이 통증을 느끼는 기준이 낮다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의 아버지인 스웨덴 생화학자 수네 베리스트룀(1916~2004)은 1982년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3. 믿기지 않은 수상 소식

[자료제공 / 라이프치히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페보는 노벨상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친부로 인해 지금 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도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은 나를 키워준 어머니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시절 내게 매우 큰 자극과 격려가 됐던 어머니가 오늘 기쁨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좀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페보는 수상 소식을 듣고는 처음에는 동료들이 꾸며낸 장난이라고 믿었으며 스웨덴 국가번호가 찍힌 국제전화가 걸려 왔을 때는 여름 별장에서 연락이 온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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