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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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면에는 반려동물을 버리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유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임신이나 육아 등을 이유로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일은 드문데요. 과거 반려견과 아이를 함께 키우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반려견과 육아를 함께 하면 안 되는 것인지,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어떤 주의사항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래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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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는 이른바 ‘애개육아’. 가장 큰 오해가 반려견의 ‘털’ 관련 문제 입니다. ‘반려견의 털이 아기의 기도를 막거나 호흡에 치명적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것은 오해입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래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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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태아는 자궁경부의 여러 방어 장치와 양막에 둘러싸여 보호를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의 털이 태아에게 도달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우며 동물의 털, 세균, 바이러스 등이 임산부의 몸속으로 들어가 태아에게 해를 입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영유아의 경우에도 털이 코로 들어가면 코와 입에서 걸러지고, 재채기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혹시라도 반려견의 털이 배출되지 못했다면 이는 소화기에서 위산에 녹아 분해가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래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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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반려견과 함께 살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입니다. 이 역시 ‘오해’입니다. 신생아 때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지낸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알레르기 발생확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반려견과 접촉 하면서 여러 항원들이 면역력을 형성하는 임파구 생성을 증가시키고 그 과정에서 면역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애개육아를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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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위생관리를 통해 깨끗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만약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라면 반려동물에게 아기 냄새가 나는 옷이나 손수건, 인형 등으로 존재를 인식시켜 미리 적응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직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못한 생후 4주 미만의 신생아라면 반려견과 직접 접촉하지 못하게 분리를 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래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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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견과 아기 둘만 두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자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올 때는 유모차나 침대에 아기를 놓는 것이 좋고, 이때는 반려견들이 아기를 해할 수 없는 충분한 높이여야 합니다. 또한, 반려견에게 서열관계가 중요하기에 서열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반려견들이 아기들을 자기보다 낮은 서열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반려견에게 간식을 주는 행위 등을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서열 인식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반려견에게 아이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는 것을 확실히 알도록 해줘야 다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언스플래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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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이들의 정서에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한번 키워볼까?’ 하는 생각으로 반려견을 키우려고 한다면, 이는 금물입니다. 애개육아에는 그만큼 희생이 많이 따르기 때문인데요. 애개육아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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