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2023 봄여름 컬렉션(사진 제공: 오니츠카타이거)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인 오니츠카타이거(Onitsuka Tiger)가 지난 21일 오후 9시(현지 시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023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드레아 폼필리오(Andrea Pompilio)의 지휘 하에 밀라노 패션위크에는 지난 2021 가을/겨울 컬렉션 데뷔 이래 네 번째로 참가했다.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일본의 미니멀리즘을 테마로 삼았다. 불필요한 것들을 벗겨내는 덜어내기의 미학을 통해 아름다움의 정수를 표현한다. 폼필리오는 브랜드의 스포티한 정신을 고조시키며 경계를 초월한 레디-투-웨어(Ready-to-wear)로 재해석했다. 메트로폴리탄 소울은 여전히 유지했지만 직물을 활용하며 복잡한 구조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컬렉션은 가장 단순한 의복들을 디자인 오브제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모든 의상은 일본에서 제작됐으며, 본연의 활동적인 헤리티지를 고수하는 가운데 흐르는 실루엣을 표현했고, 지그재그 스티치가 새겨진 자수 로고와 밑단의 장식적 솔기부터 시작해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였다. 바디의 형태는 창조적 개발의 구심점이 되며, 일본 문화에서 차용한 구조로 재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니트웨어는 굴곡진 선을 드러내며,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점프수트는 와이드 커브의 울트라 배기 버전으로 선보인다. 하지만 도시적 요소들은 컬렉션의 디테일에 여전히 담겨있다. 가벼운 사파리 나일론 드레스는 숨겨진 지퍼 덕분에 길이를 줄일 수 있으며, 하이킹 팬츠만큼 짧은 미니스커트는 큰 패치 포켓으로 실루엣을 재형성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폼필리오는 통념을 벗어난 입체감을 부여하고자 이차원성을 버린 룩의 뒷면에 집중했다. 실루엣을 재정의하는 드로스트링에 이어 해체 가능한 드레스, 트렌치코트에서 빌려온 케이프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재킷 외에도 뒷면에 륙색 포켓을 장착한 리틀 드레스를 소개한다. 컬러 팔레트는 블랙과 화이트를 주로 하여 전개되는 가운데 일본 바질 잎의 밝은 컬러에서 영감을 얻어 시그니처 옐로우와 시소 그린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관계자는 “슈즈와 액세서리 또한 인상적이다. 아이코닉한 SERRANOTM 슈즈는 호랑이 스크래치를 연상시키는 그래픽 모티프를 과감하게 프린트해 TIRRACKTM모델로 재탄생했다. 일본의 세타에서 영감을 받은 가죽 플립플랍은 일본에서 제작됐으며,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한 SCLAWTM와SCLAWTM MT 모델은 하이와 로우 버전 모두 드라이버 등의 디테일을 선보이는 가운데 민첩성과 고성능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선실드를 믹스한 베이스볼 캡은 앞뒤로 챙이 달려 있어 양쪽으로 착용할 수 있다. 볼링백에서 영감을 얻은 로고와 클로 스트라이프가 수놓아진 가방은 마이크로 사이즈를 포함해 세 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컬렉션에 등장하는 특별한 헤드폰은 1925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오디오 장비 제조업체, 뱅앤올룹슨이 구현했다.

왼쪽 미국 가수 겸 DJ 카일(Kyle), 오른쪽 가수 유겸(사진 제공: 오니츠카타이거)

미국인 아티스트 카일(Kyle)의 공연이 쇼의 피날레를 장식했으며 갓세븐의 유겸이 이번 쇼를 위해 밀라노에 방문했다. 쇼가 끝난 후 많은 해외 셀럽들이 DJ 미아 모레티(Mia Moretti)와 클로에 카일렛(Chloé Caillet)을 특별 공연자로 초대한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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