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 한반도의 허리를 장악한, 전쟁의 흐름을 바꾸어 버린 ‘인천상륙작전’

[시선뉴스 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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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9월 15일, ‘더글러스 맥아더’의 지휘 아래 조선인민군이 점령하고 있던 인천에서 UN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펼친 상륙작전이 있습니다. 미군은 6·25전쟁에 참전한 초기에 조선인민군에게 연패하며 경상도까지 밀려 내려오다가 한반도의 허리 부분을 장악한 이 작전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전세를 뒤집게 되었습니다. 약 열흘 동안 3단계에 걸쳐 이루어진 ‘인천상륙작전’. 오늘은 한반도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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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이후로 북한군은 남쪽으로 진격해 우리 군의 방어선은 낙동강까지 후퇴하게 됐습니다. 이에 UN군은 북한군을 뒤에서 공격하여 적진의 허리를 끊을 계획을 세우는데요. 수도 서울을 다시 되찾기 위한,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은 그 첫 작전으로 6·25전쟁의 전세를 뒤집기 위해 적의 배후를 공격하는 상륙작전을 구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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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이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인천을 상륙지점으로 선택하는 것에 대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상륙함대가 자리 잡기에 협소하다는 이유로 강력한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인천상륙작전은 총 3단계에 걸쳐 이루어졌는데요. 먼저 1단계는 월미도 점령으로 9월 15일 새벽 6시 한미해병대는 인천 월미도에 상륙하기 시작해 작전개시 2시간 만에 점령을 완료합니다. 2단계는 인천항 주변을 확보하는 것. 상륙주력인 남한 해병 4개 대대, 미국 제7보병사단·제1해병사단은 전격공격을 감행해 인천을 점령하고 김포비행장과 수원을 확보함으로써 인천항 주변을 완전히 UN군의 수중에 넣었습니다.

마지막 3단계는 바로 서울 점령이었습니다. 남한 해병 2개 대대, 미국 제1해병사단은 19일 한강을 도하해 공격을 개시하고 20일 주력부대가 한강을 건너 26일 정오,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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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의 진정한 의의는 UN군이 우회 기동을 통해 북한군의 병참선을 일거에 차단했으며, 이로 인해 낙동강방어선에서 반격의 계기를 조성해 주었다는 점입니다. 또 인천상륙에 이은 서울 수도 탈환의 성공은 심리적으로 국군의 사기를 크게 제고시키고 북한군의 사기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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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끝난 후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매년 9월 인천, 서울 등에서 다채롭게 개최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의 공을 치하하기 위하여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1957년에는 현재 자유공원으로 불리는 인천 만국공원에 맥아더 장군의 기념 동상을 세워 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이후 1980년에는 인천상륙작전 30주년을 맞아 당시 작전에 참가했던 미 해병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인천에서 기념식과 기념 전적비 제막식을 갖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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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군과 UN군이 열세에 있었던 6·25 전쟁의 상황을 단숨에 뒤집어버렸던 ‘인천상륙작전’. 많은 군사학자는 이 작전을 20세기 역사상 최고의 군사작전이라 평가하기도 합니다. 강력한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인천상륙작전은 야심적인 작전계획의 수립과 신속한 준비 과정, 그리고 과감한 작전 수행 등으로 요약되며 성공적인 군사작전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